노래를 다운받자마자 , 락유다운을 먼저 들어봤다. (타이틀은 뮤비로 접해서, 일단 보류했다)

종현이의 목소리가 있었다. 짜릿하게 등골을 훑는 느낌이랑, 그리움이 사무치더라.

감사하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렇게 .......라도 널 만날 수 있다는, 생각. 자신의 일을,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을거란 너의 어느 생애의 페이지. 단편을 잘라서 만난 기분이었다. 그리고 다시 앨범을 전체 돌려봤다. 그러다, 마지막에 락유다운이 나오는데, 너무 좋았다. 노래가 ...그래..... 내가 그동안 들어왔던 샤이니 노래였다. 참 좋아서 머리가 아팠다. 그러다가 울컥하고 코 끝이 먹먹했다. 노래는 정말 좋았다. 좋으면 기쁘고, 그런건데. 심장이 벅찬 느낌이었다. 이렇게 마지막으로 널 만나는 걸까. 나는 진짜 모르겠다. 이렇게 글을 써가는 내 심정도 무언지 모르겠다. 머리가 아프다. 깨질 것 같다. 어느 분이 멜론에 쓴 댓글을 읽어보았다. 1~2집의 느낌이 살아있는 앨범이라고. 정말 그 말이 맞더라. 200X년도의 소년 느낌이 물씬 배어있었다. 우산을 씌워주고 싶은 소년들이었다. 참.....눈물이 난다. 나는 ... 앞으로도....아프더라도, 우산을 들고 서있을 것이다. 감히 빛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는 없다. 알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말도, 예상도 할 수 없는 법이다. 너희들 일이라면 이성적이지 않고 충동적이고, 감성적이게 되는 것 같다. 정말 글에 두서가 하나도 없다. 지금 스밍을 돌리면서 글을 쓰기 때문인건가. .....하.... 유튜브 영상도 연속재생으로 돌리고 있고....ㅜㅜ..... 요새 시간이 남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의 서포트를 할 생각이다. 올해는, 우리 빛돌이들이 웃으면서, TV에서 빛이 났으면 좋겠다. 너희들을 항상 사랑한다. 응원하고 있다. 오래동안 너희들을 봤으면 좋겠다. 부디.


+) 그리고 이건 갑자기 떠올라서 몇 줄 적어본다. 이번 앨범에서, 이제 그만 종현이를 놓아주라는 식의 댓글을 보았다. 그래. 샤이니가 그 사실을 예상 못하고 이 곡을 세상에 내놓았을까? 샤월들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대중의 시선은 따갑다. 아니, 곱지 않은 편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러니, 그들의 예상을 샤이니가 과연 몰랐겠냐는 말이다. 아마, 한 번 쯤은 심각하게 고민했을 것이다. 내놓을 것인가. 말 것인가. 하지만 마지막 앨범을 위해, 작업해주었다. 팬들에게, 그리고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쉽지 않았을 선택을 했다. 그것만으로도, 난 샤이니 당신들에게 감사하다.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솔직히 말하면, 난 아직도 종현이가 그립다. 4명이서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면 참 기분이 이상하고, 묘했다. 가끔 감정이 격해질 때는 울컥하기도 했다. 이걸 부정할 수가 없다. 이런 나의 세상에, 샤이니가 10주년 앨범에, 종현이를 노래로, 함께 돌아와준거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샤이니가 함부로 결정해서, 이 곡을 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걸 생각해봤다면, 적어도 .. 그들에게 돌을 던지는 식의 말은 내뱉는게 아니다. 어떤 것에 대한 비판이나 토론을 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기를 바란다. 말은, 먼 훗날 자신에게 비수로 돌아올 수 있다. 화가 나서 글을 적은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는 말하고 싶었다. 아무도 이 글을 보지 않을 지라도. 속 시원하게 터놓고 말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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