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잠을 쫓아 졸린 눈을 떠
잠시 후면 또 내일이야
깜짝할 새 지나간 하루가 허무해
가슴이 모랠 삼키지만

정신 없이 시간이 흘러
두근대던 우리 감정이
익숙해져 당연하듯 느껴질까
괜한 걱정에 서러워

소홀해진 인사들
덤덤히 상처 줬을 행동들
아프게 하려 한 게 아닌데
매번 미안한 마음만

늘 그 자리에 있어 날 지켜줘서
늘 내가 받을 비난 대신해서
아무 말도 없이 날 감싸준 네 모습을 이젠
내가 거울처럼 비추려 해

또 되돌려 봐 기억의 필름
우리 처음 만난 날엔
가슴 뛰어 감출 수 없는 눈물
고마운 만큼 넘쳤어

나보다 나를 이해해서
내가 무너지려 할 때
나보다 힘들어하는 네 모습에
또 아이처럼 울었어

우리 사이엔 끈이 있어
말론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우리 얘기, 추억이 차곡차곡 오늘도 계속 이어져

늘 그 자리에 있어 날 지켜줘서 
늘 내가 받을 비난 대신해서 
아무 말도 없이 날 감싸준 네 모습을 이젠
내가 거울처럼 비추려 해


늘 그 자리에 있어 날 지켜줘서
늘 내가 받을 비난 대신 해서
아무 말도 없이 날 감싸준 네 모습을 이젠
안아주려 해

힘들어져 포기하고 싶을 때
약한 맘에 도망치고 싶을 때
작은 네 손이 내겐 가장 큰 힘 되는 걸
평생 널 위한 노랠 불러 줄게

늘 그 자리에 있어 날 믿고 지켜준 네게
고마움 담은 노랠 전할게

길고도 긴 인연의 끈에
어디에 닿을지 모를 종착역 끝에
서로 배워가며 많은 것을 느껴
마음 표현하긴 항상 늦어
가슴에는 잊혀지지 않겠지
눈에는 남겨져 웃고 있겠지
나의 기쁨이 너에게 행복이 된다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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