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렇게 많이도 준비했더라

참 꽉꽉 알차게 준비해서

너의 색으로 알록달록 예쁘게 칠해져있는 노래들이 참 너무 좋더라 진짜 좋더라

진짜 너무 좋은 것들만 다 풀어놓았던건지 글쎄 잘은.. 역시 모르겠어.

그냥 귀에서 울리는 네 목소리는 정말 좋은 건, 이건 확실하더라.

이런 저런 핑계로 사실 나는 직접 CD를 산 적이 없었어.

멜론에서 스밍하기보다도 MP3를 사서 들었던 편이였던 것 같고.

근데 오늘은 CD를 주문하기로 했어.

그냥, 변덕인지도 모르겠는데 말이야. 직접 책장에 꽂아놓고 싶었어.


잊고 살정도로 바쁜 일들이 넘쳐났었어, 그 이후로.

진짜 바빠서 하루하루에 의미부여할 거리가 질질 흘러넘치더라.

그러다가 지금 좀 숨돌릴 쯤 노래가 나와줬어.

뭔가 머리가 개운해지고, 컴백이라는 말을 할 수 없어서 더욱 그 MP3에 담긴 목소리를 집중해서 들었어. 라이브로 들을 수 없다는 게 슬프지만, 슬퍼하기에는 네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말이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뿐이더라. 근데 생각해보니까 네 스타일이 좋아서 노래를 들었던 것 같네.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 따위는 애초에 없었던 것 같네. 응.


역시 노래하는 김종현은 참 내게 의미가 큰 것 같아.

너란 사람은 사실 아직도 나한테는 참 알쏭달쏭한데, 근데 소통해줬던 그 지난 날들, 지금 이렇게 보내준 노래들.. 꼭 신기한 기분이야. 색다르게 소통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야. 물론 시인인 당신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 뿐이겠지. 그래도 그 길을 나란 사람에게, 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어보여줘서 고마워. 그 길 따라 지냈던 이쪽 나의 세계에서는 참 기쁘고 감동적이고 영감적이었어. 노래 참 좋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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